[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4일 “앞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정보공개 지침을 보다 유연하게 해석, 시민의 입장에서 공개함으로써 불안감 해소 및 경각심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의해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비공개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8월 22일 시에 첫 확진자 발생 이래 어제(3)는 1일 발생으로 가장 많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5명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시와 인접한 타 지역 사업체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이곳에 근무하는 우리 시민 다수가 확진돼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우리 시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근 지자체와 협력, 확진자 동선 파악을 마치고 접촉자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에 따르면 당일 현재 접촉자 24명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5명은 시가 운영 중인 격리시설로 옮겨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지금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마지노선이라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우리 지역을 지키는 방역사령관이 되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 주실 것”을 호소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밀접‧밀폐된 장소 가급적 자제 ▲손 자주 씻기 및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별 방역수칙 실천 ▲가짜뉴스 현혹 금지 등을 당부한 뒤 “저를 비롯한 우리 시 모든 공직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감염병 지역사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