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내 종교시설 28개소가 6일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대전시가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역 내 종교시설 607개소를 일제 점검한 결과, 28곳에서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상습적·의도적으로 위반한 시설 등에 대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 0시부터 비대면 종교예배만 허용하고, 소모임 종교활동은 전면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시는 행정조치 위반뿐 아니라 감염병 방역수칙 위반도 고발 및 구상권 등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허위 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3명이 고발됐으며,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자 3명에 대해선 고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 위반자 5명도 고발 조치됐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6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우리 지역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과 방지의 중요한 분수령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필수적인 경제활동 이외에 사적 모임 등 모든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밤 대전에선 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293명이 됐다.
290번 확진자는 유성구 지족동에 살고 있는 50대다. 지난달 15일 186번(유성구 노은동 50대)과 충남 공주 반포 소재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확진자는 지난 4일에서야 공주시로부터 접촉자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접촉 당일 해당 식당에서 식사한 사람들이 다수 있어 이들에 대해 신용카드 정보를 조회화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291번 확진자는 중구 중촌동에 살고 있는 40대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확인된다. 지난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2차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통보함에 따라 검사해 확진됐다.
292번 확진자와 293번 확진자는 각각 서구 월평동 60대, 동구 가양동 60대다. 두 확진자 모두 287번 확진자(서구 월평동 60대·서울 강서구 225번 접촉)의 접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