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투사 예비역의 고백…”한국식으로 하면 나는 무기징역감"
어느 카투사 예비역의 고백…”한국식으로 하면 나는 무기징역감"
- "권력형 비리라고? 파당질도 좋은데, 정말 생떼를 써도 너무 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06 22:3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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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가 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혜시비를 받고 있는 가운데, 카투사로 근무했다 제대한 네티즌의 경험담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가 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혜시비를 받고 있는 가운데, 카투사로 근무했다 제대한 네티즌의 경험담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6일 무릎 수술 관련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서씨 대리인 법무법인 정상은 이날 입장문에서 “(2일)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어 서씨의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2015년 4월 7일 왼쪽 무릎 수술 기록지 ▲(군 복무 중인) 2017년 4월 5일 ‘오른쪽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서 ▲2017년 6월 21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약 3개월간 가료(휴식)가 필요하다’는 진단서 등으로,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했다.

이런 가운데 서씨처럼 카투사로 근무했다 제대한 한 네티즌이 자신의 군대생활 경험담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다. 그가 5일 올린 글을 그대로 인용해보자.

“정말 생떼를 써도 너무 한다. 나도 추미애 장관 아들처럼 카투사였고, 선임병장시절 인사계를 보았다. 카투사는 미군에 편입된 한국군이기 때문에, 소위 인사계 한 명(보통 중사나 상사)이 파견돼 미군에 배속된 카투사들의 휴가.승진 등의 사무를 본다. 그래서 그 기록이나 절차가 남아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한국군의 감독 관리가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자유롭고 독립적이다.

인사계 선임병장으로 있던 때를 기억하면, 사병들의 경우 집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수시로 특별휴가를 주었다. 추 장관 아들의 경우는 실제로 몸이 아파 수술을 받은 후 며칠 휴가 연장을 부탁하는 전화를 건 것까지는 사실인 것 같은데, 카투사의 경우는 인사계가 그러라고 한마디 하면 가능한 일…구태여 권력형 비리에 속하지 않는 문제였다. ㅠㅠ. 나같은 경우는 Self 휴가증을 만들어 항시 가지고 외출.외박을 했을 뿐만 아니라, 미군부대 차량까지 차출해서 놀러 다녔다. 병장시절에는 아예 자유롭게 차를 자가용처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 놀러 오면 대우빌딩 지하에 주차해 놓고 위층에 올라가서 식사를 하던 기억이 난다.

추미애 방식으로 시비를 걸면, 당시 내가 배속되었던 통신대대 소속 카투사들은 안 걸릴 놈 하나 없고, 나 같은 경우는 탈영, 군차량 사적 사용, 군기문란, 휴가 등 위조 등등으로 아마 무기징역은 받을 듯…ㅠㅠ 파당질도 좋은데, 참 너무들 생떼들을 쓴다.”

역시 카투사에서 군 복무를 한 또다른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카투사의 복무관리는 한국군과는 전혀 다르다. 카투사는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평택 캠프험프리에서 4주간 교육을 받은 후 근무지에 배치될 때까지는 카투사 인사관리 부서에서 담당하지만, 일단 미군 부서에 배치된 이후에는 모든 복무관리를 미군측에서 한다.

미군 측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한국군 측에서 임의로 인사조치를 하지도 못한다. 한국군에게는 사실상 관리권한이 없다. 휴가 등 복무관리는 미군 측에서 허락하면 카투사 관리기구인 인사계(한국군 상사)는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만약 추 장관의 아들인 서군이 미군 상사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임의로 휴가를 연장하고 귀대하지 않았다면, 미군 측에서 먼저 문제를 삼았을 것이다. 미군 측에서 이의를 달지 않았다는 것은 병가로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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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2020-09-07 15:47:56
기자, 아무나 하는 겁니다. 어차피 받아쓰기를 기사로 내보내는게 기자니까요. 특히 따옴표(" ") 기사는 구미에 맞는 문장만 발췌하면 마음 먹은 대로 기사가 만들어지죠. 따옴표 기사는 대놓고 왜곡하지는 않지만 왜곡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 이 기사처럼 전문을 보여주는 게 글쓴이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으니까 훨씬 양심적인 기사인 셈이죠. 게다가 받아쓰기에 머물지 않고 이런 기사거리를 발굴한 점은 칭찬합니다.

PINitt 2020-09-07 08:35:06
하도 기가 막혀 이런 첨보는 신문사 기사에 댓글을 다 달아보네....굿모닝 충청 .. 어떤 수준인지 알겠네.. 정문영 기자 한사람만 봐도..! 사람들이 기레기 기레기 해도 그래도 기자는 배운 직업인 줄 알았는데 .. 오늘 보니 .. 기자 아무나 해도 되는 거구나... 페북이나 SNS 뒤져서 그대로 인용해 보자 하면서 .. 어떤 책임도 없이 복붙만 하면 되니까..

PINitt 2020-09-07 08:31:07
정문영 기자 !! 원문을 그대로 옮길정도면 저 카투사를 기자시키고 당신은 사표내야지... 기자라면 저런글이 있는데 실제 저런 상황인지, 저 글이 사실인지 정도는 확인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추미애에 관심도 없고 추미애 편도 아니고 추미애 반대쪽도 아니지만 . 당신 ㅎㅎ" 그가 5일 올린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보자" 라고 하고선 ㅋㅋ 복붙? 당신 생각과 의견은? 사실 확인은? ... 정문영 기자!! 부끄러운 줄 아세요!!

PINitt 2020-09-07 08:27:21
중국사람인지 알수가 없으니... 중국인, 조선족들이 선동을 하려고 SNS, 맘카페 등지에 허위글을 올린다던데~~~~진술한 다른 카투사들이랑 중령 대위는 그런 관행을 무시하고 추미애 아들이라 물고 늘어진 다는 것인가? 진술한 대위는 허위진술이라고 추미애가 반박하자 GPS 제출했다는데 이 카투사도 중국인 아니라는 증거는 확인하고 보도하는 것인지? 윗 글이 사실이라면 왜 추미애 측은 카투사의 관행이 이렇다고 이건 카투사 군의 특성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계속 거짓 해명만 하고 있는지? ㅎㅎ 셀프 휴가증이라 전화로 얘기 했다고 말하면 될것을 ... 위 글의 진위성 부터 제대로 따지고 보도하라. 기자가 왜 사실 확인을 안하고 .. 비겁하게 " 얘가 이랬데요.. " 얘가 이렇데요 하고 기사를 쓰는지.... 정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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