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충남에서도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오전 9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하이선은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에 초속 40m로 강한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에는 7일 오전 5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내린 강수량은 부여군 48.2mm, 서천군 42.2mm, 보령시 33.9mm, 예산군 33.2mm, 공주시 33mm 등이다.
또 공주시 계룡산 27.5m/s, 태안군 가대암 26.4m/s, 홍성군 21.5m/s 등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낙과 등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은 이날 오전 오전 11시쯤 금산군과 가장 근접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비바람에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아산시 용화동에서는 6일 오후 10시 13분쯤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가 전선과 접촉돼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근 7986세대의 전기가 끊겼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도로장애물 제거 4건 등 모두 6건의 안전조치를 마쳤다.
도는 서해안 증·양식장 시설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항만시설과 여객터미널, 공사 중인 접안시설 등에 피해가 없도록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천·홍성·태안·서산·보령·당진 등 해안가 지자체도 어선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켰다.
대둔산과 덕산, 칠갑산 도립공원 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여객선도 7개 항로 9척이 6일 오후 2시부터 통제됐다.
도내 산림휴양시설 810개소와 홍성천 하상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12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도 재난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