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자인 시대] “첨단기술+감성·가치, 과학기술 디자인 모태도시로”
[이제는 디자인 시대] “첨단기술+감성·가치, 과학기술 디자인 모태도시로”
기획시리즈 ③-‘대전디자인진흥원’ 어떤 역할 해야 하나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9.0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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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산업구조의 패러다임 변화는 필수적이다.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디자인 산업의 부각이다. 전통산업에서의 디자인은 외적인 면에서의 개념에 불과했으나, 현대 산업에서의 디자인은 제품의 기획부터 기술 개발, 기술 융합, 비즈니스, 소비자와의 연결, 서비스까지 전반적 과정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 가치도 2018년 기준 120조원이 넘는다. 디자인 산업의 가치 변화다. 대전시도 때 맞춰 ‘대전 디자인진흥원’을 설립, 발족했다. 현대 사화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과 대전 디자인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해보고, 대전 디자인진흥원의 역할과 기능 및 비전 등을 제시해본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전경. 자료사진
대전디자인진흥원 전경.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미래 디자인산업의 중요성은 첨단기술의 융·복합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도 디자인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그 첫 발걸음이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설립이다.

시는 지난 7월 22일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을 갖고, 진흥원이 중부권 디자인산업 발전과 국내 디자인 거점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감을 공유했다.

출범식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디자인진흥원이 대전의 디자인산업의 발전은 물론, 중부권 디자인산업의 선진화와 대한민국 중심 디자인 거점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7월 22일 열린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지난 7월 22일 열린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디자인진흥원은 올 3월 문을 열었다. 광주, 부산, 대구·경북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된 공공디자인 혁신 지원 기관이다.

설립 목적은 디자인 기업 지원일반기업의 디자인 능력 강화 지원,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이다.

이를 위해 ‘미래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허브 구축’이란 비전을 세우고, ▲대전 특화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지역 디자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에 나선다.

과학도시 대전의 첨단기술을 상호 연계해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도 디자인의 몫이다. 이 같은 기술융합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특화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일에서부터 브랜드 개발·포장·마케팅 등의 과정 역시 디자인의 역할이다.

대전의 경우 로봇·바이오·IT 등의 첨단 기술에 감성과 가치를 융합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윤병문(왼쪽)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윤병문(왼쪽)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범죄예방 도시 만들기·걷기 편한 도시 만들기·길 찾기 쉬운 도시 만들기·우리동네 맞춤 디자인·도시재생·재난 없는 도시 만들기 등 공공디자인 분야도 디자인 마인드 확산과 디자인산업 진흥을 통해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이다.

대전시 기반산업과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에서의 디자인만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제품 기획과 생산, 기술 개발·융합까지 디자인이 주도하면서 근본적인 산업 분야로 발돋움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안전·도시 전반·일상에까지 디자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은 지역 대학과의 유기적 협력, 한국디자인진흥원과의 연계 교육, 정부사업 추진 등이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 기업 육성은 창업보육 사업과 보조를 맞춰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대전시는 대전디자인진흥원에 약 20여개 공간을 확보해 디자인 기업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장비·임대료·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리딩기업이 함께 입주해 효율적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과 윤병문(왼쪽)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디자인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과 윤병문(왼쪽)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디자인진흥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디자인진흥원은 현재 ▲미래 디자인 혁신기반 구축(기술융합 디자인 혁신 지원, 지역 기반 미래 디자인 정책 개발, 디자인·과학기술 융합 창업보육 공간 마련) ▲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디자인기업 역량 강화 지원, 디자인산업 거버넌스 구축, 디자인 법률자문단 운영) ▲디자인 융합 인재 양성(우수 디자인 인재 발굴 공모, 혁신교육 ‘디자인 씽킹’ 창의 워크숍 개최, 창조혁신형 디자인 고급인력 양성,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또 ▲디자인 중심 사회적 가치(취업 취약계층 대상 1일 창업 마에스터 시범 프로그램 개최, 디자인 중심 ‘오픈 이노베이션’ 시민 토론회 개최, 공공디자인 사업 육성 지원)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윤병문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대전은 미래디자인과 과학기술이 결합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신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관련 디자인은 대전이 모태이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대전에서 이뤄지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대전디자인진흥원의 비전이다”라고 말했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이 향후 과제로는 자생력 확보, 전략사업 발굴, 광범위한 네트워크 구축, 국비 확보,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사업 수행, 공공디자인 역량 강화 등이 꼽힌다.

한편 대전디자인진흥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시민 참여형 교육시설, 전시 및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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