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집회를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반대하는 85만 청주시민은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 건설을 포기하고 청주시가 시민의 의견을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 시즌2를 시작했다. 시즌1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위한 반대집회, 주민공청회, 환경부 농성 등의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청주시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막기 위한 싸움이다. 오늘 온라인 집회가 그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5만 청주시민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반대하는 이유는 가뜩이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청주의 대기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LNG발전소 가동시 연간 205톤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해 청주시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고, 25도의 온폐수가 방류돼 석남천과 미호천의 생태계가 파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발암성물질의 기준치 초과 문제까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가동으로 청주시민들이 받아야하는 피해는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가동시 연간 152만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때 온실가스 저감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LNG발전소 계획을 철회하고 ‘에너지 감축’ 계획을 수립하라! 이것만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청주시민을 위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SK하이닉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청주시에 대해서도 “청주시가 소각장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막겠다’고 하는 것처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막아라! 이것만이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청주시민들을 위해 청주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청주시민들은 전기 없이 살아도 괜찮은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