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인가 공사·용역업체 대상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 착수
지역업체 공공조달 참여 확대 ‘기대’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지역업체의 공공발주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적극행보에 나선다.
김현기 행정자치국장은 10일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주소지만 세종에 둔 위장 등록 업체들(페이퍼 컴퍼니)을 걸러내 관내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급증한 ‘페이퍼 컴퍼니’ 때문에 세종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업체들이 공공계약시장에서 손해를 본다는 판단에 따른 것.
세종시는 공공계약 부적격업체를 솎아내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 대상은 시에서 인가한 공사ㆍ용역 분야 63개 업종, 1,611개 업체다.
조사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인허가 담당 15개 부서에서 시급성과 중요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점검 내용은 ▲업체의 소재 유무 ▲기술능력 ▲시설 및 장비 등이며, 관련 협회와 함께 민ㆍ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추진될 예정이다.
조사결과 부적격 업체로 판명되면 즉시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하고, 입찰 및 수의계약에서 배제된다.
이와 관련, 김현기 국장은 “부적격 업체를 가려내 입찰을 제한함으로써 부실시공 이나 성과품 품질 저하를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세우려 한다”며 “조사부서와 계약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조사결과가 ‘나라장터’에 반영됐는지 여부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의 공공 조달시장 참여 업체는 총 3,316개사, 242개 업종으로 매년 신규 등록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업체 등록 수를 보면 지난 2017년 133개, 2018년 159개, 2019년196개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7월 현재에는 108의 신규업체가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