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은 10일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집단혐오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회적) 낙인찍기와 같은 집단혐오는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5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검사 거부나 동선 숨기기와 같은 부작용만 초래하게 된다”며 “감염자는 분명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완치를 빌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또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을 향해 현재 논의 중인 2차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주문한 뒤 “재난마저도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기 마련이다. 경로당 폐쇄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고 계실 어르신들을 세심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 의장은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다시금 아동학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천안과 창녕의 아동학대 사건과 같은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집행부에서는 학교, 경찰과 상시 협조체계를 유지해 아이들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이 의장은 “요즘 농민들의 어려움이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에 판로는 막혀있고, 유례없이 긴 장마와 태풍까지, 정말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며 “농민이 좌절하지 않도록 집행부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조례안 14건과 동의안 4건 등 34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