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 관광객이 불안에 떤 사연
예당호 출렁다리 관광객이 불안에 떤 사연
방역 태만 일부 관광객 행태 논란
마스크 착용 여부·발열 체크 인력까지 부재…예산군 "인력 추가 배치" 약속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9.1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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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5일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마스크 안 쓴 관광객보고 코로나19 걸릴까 긴장했어요. 예당호 음악분수(이하 음악분수) 공연도 제대로 못봤어요.”

지난 4일 오후 9시쯤 ‘예당호 출렁다리(이하 출렁다리)’에 다녀온 이모(35)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출렁다리는 올 4월 음악분수가 만들어지면서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390여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다.

현재 출렁다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킨 관광객만 입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출렁다리 입구가 있는 문화광장과 편의점에 관리 인력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에 따르면 방문 당시 편의점 앞에는 관리 인력이 없었다.

4일 예당호 출렁다리에 온 관광객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4일 예당호 출렁다리에 온 관광객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이 확인을 위해 5일 오후 8시 30분쯤 현장을 다녀온 결과 이씨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관리 인력이 있었던 문화광장과 달리 편의점 앞에는 한 명도 없었다.

5일 황새 25시 편의점 앞 예당호 출렁다리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5일 편의점 앞 예당호 출렁다리 입구.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그 결과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출렁다리를 건너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관광객이 여럿 보였다. 아예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관광객도 있었다.

그러나 출렁다리 위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제재하는 인력은 보이지 않았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로 대화를 하고 있는 관광객 모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고 대화를 하고 있는 관광객 모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한 관광객은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상태로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한 관광객은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상태로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예산군은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곳인데 이로 인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출렁다리에서 만난 한 관광객도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에 태만한 일부 관광객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 활동 미흡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시간대 근무자가 잠깐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자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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