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과 관련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갖고 “역학조사 결과와 확진자 이동 경로는 확인이 마치는 대로 군청 누리집과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충남 397번(홍성 13번) 확진자인 A(50대)씨가 지난 6일과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덕산면 소재 덕화온천장 여탕을 방문했다.
군은 A씨의 접촉자 4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덕산면 거주 B(60대)씨와 예산읍 거주 C(50대)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황 군수는 설명했다.
B씨와 C씨 모두 A씨와 같은 시간대에 덕화온천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목에서 황 군수는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동안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덕화온천장은 9일 방역소독을 마치고 문을 닫은 상태다.
덕산지역 온천업소 8개소도 이날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예산읍 소재 목욕탕 5개소도 영업이 중단될 전망이다.
아울러 관내 386개소 경로당 폐쇄와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음악분수, 내포보부상촌, 충의사, 추사고택 등 야외시설 관람도 중지된다.
황 군수는 끝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공간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삼가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B씨는 서산의료원, C씨는 아산시 소재 생활치료센터(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