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연대와 동행 통해 배움의 동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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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④ 아산 송남중 '옹기종기'…공동 가치 실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9.1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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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송남중학교 '옹기종기' 교사학습공동체.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아산 송남중학교 '옹기종기' 교사학습공동체.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코로나19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를 비롯한 일상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등 교육환경도 달라졌다.

교실에서 수업하면서 급식, 돌봄, 방과후학교까지 이뤄지던,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학교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교사들은 ‘비대면 원격수업’이라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했다. 하지만 원격수업 플랫폼 구성과 콘텐츠 제작은 쉽지 않았다. 아산 송남중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송남중 교사 16명으로 구성된 교사학습공동체 ‘옹기종기’는 그러나 협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도 배움이 가능할 수 있도록 수업 방법을 찾으며 개별 교과의 특성을 살린 원격수업을 준비했다.

교사의 역량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교육청이 지원하는 ‘마을 교육 전문가 연수’를 통해 수업 영상 제작과 구글 활용 방법을 배웠다.

1학기 내내 교사들은 학생이 없는 텅 빈 교실에 모여 원격수업 준비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문제점을 보완·개선했다.

옹기종기 소속 교사들이 마스크 만들기 지도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옹기종기 소속 교사들이 마스크 만들기 지도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학교도 옹기종기를 적극 지원했다.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자발적인 협업은 다양한 수업 시도로 이어졌다.

학생들에게 지난 1학기 지구온난화 등 생태교육을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천 마스크 만들기 연수를 통해 실제 수업에 ‘코로나를 이기는 자립 수업, 천 마스크 만들기’를 적용시켰다.

교사들은 교사학습공동체 옹기종기를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교의 기능과 교육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고 변화하는 계기를 이끌어낸 것이다.

옹기종기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모습.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옹기종기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모습. 사진=권영미 송남중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송남중은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에 선정되면서 학교 건물을 새롭게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옹기종기에 모인 교사들은 학부모, 학생이 필요로 하는 학교 공간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회에 걸쳐 외부 설계 전문가와 ‘인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디 프로젝트는 참여 설계와 공간 민주성을 기초로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학교 공간을 제안하고 행복한 미래 교육을 위한 참여자 중심의 설계과정을 말한다.

학교 공간을 보는 관점을 키우기 위해 3회에 걸쳐 인사이트 투어도 진행했다.

손주영 대표 교사는 "옹기종기 활동을 통해 연대와 동행이라는 큰 가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수업 나눔을 통해 서로를 배움의 동료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송남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옹기종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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