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의원님]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충북지역 ‘부글부글’
[굿모닝 의원님]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충북지역 ‘부글부글’
충북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서 전면 백지화 주장…충북도·제천시·시장군수협도 한목소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9.1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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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충북본부 통폐합 문제가 충북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코레일은 지난 3일 대구와 수도권 동부, 광주, 충북 등 4개 지역본부를 각각 경북과 서울, 전남과 대전의 충청본부로 통합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를 비롯한 충북도, 정치권, 시장군수협의회,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 충북지역 대부분의 기관단체가 잇따라 반대 성명을 내고 통폐합 철회를 촉구했다.

제천지역을 필두로 코레일의 통폐합 철회를 촉구하는 반대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충북은 경부선철도가 조치원을 거쳐 대전으로 비껴간 후 고속철도 오송역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 만큼 철도에 대한 애착이 큰 지역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호남에서 충북을 경유해 강원까지 철도를 연결하는 ‘강호축’을 개발해 국가 x축 발전의 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도내에서 철도의 이점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지역은 제천이다. 제천은 중앙선과 충북선의 교차지역으로 사람을 위한 교통은 물론 화물 운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코레일 또한 제천지역이 철도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 따라 2006년 조직개편 당시 충북지사를 설립했고 2009년 충북본부로 격상했다.

아울러 제천은 인근 단양과 함께 내륙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여러 가지 이유로 코레일 충북본부의 존폐는 제천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다만 중앙기관의 조직 통폐합을 자치단체에서 막아내기는 사실상 힘든 일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안에는 국회의원의 노력과 능력이 절실하다.

코레일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지역구인 엄태영 의원(국민의힘 제천단양)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정순 의원(민주당 청주상당),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충주)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종배 의원은 국토위에서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최근 환경노동위로 자리를 옮긴 같은 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사보임 됐다. 다만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16일까지 자가격리 중이다.

엄태영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코레일 통폐합은 철도의 노선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았고 국토의 균형 발전이나 지방분권에 입각한 조직개편도 아니다”며 “코레일은 통폐합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본부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대전·충남본부와는 전혀 다른 생활권이자 별개의 목적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충청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에 통폐합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정순 의원도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에 참석해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통폐합하려는 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북은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내륙선 건설, 중앙선 복선전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철도 현안이 산적한 지역이고  특히 충북본부는 7개 노선이 교차하며 시멘트 물류 수송 등으로 지난해 11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최근 충북 소속의 이장섭(제천출신), 정정순(국토위), 엄태영(지역구) 의원에 코레일 통폐합 철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세 의원은 서로 정당은 다르지만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 통폐합이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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