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남대에 김구 선생과 전두환 동상 공존 ‘논란’
    청남대에 김구 선생과 전두환 동상 공존 ‘논란’
    임시정부 행정수반 8명 11일 공개 vs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표류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9.13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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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남대에 설치된 김구 선생 동상과 전두환 동상.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남대에 설치된 김구 선생 동상과 전두환 동상.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 분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로 인해 청남대에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애국지사와 내란죄가 확정된 전두환·노태우 동상이 공존하는 기이한 상황을 맞게 됐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분 청남대에서 모신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역사기록화와 동상을 온라인(유튜브)으로 공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김구 주석을 비롯해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이동녕·송병조·양기탁 등 8분을 모셨다.

    앞서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지난 4월 11일 동상과 역사기록화 제막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하고 대한국민의회·상하이 임시정부·한성정부가 ‘상하이 임시정부’로 통합된 9월 11일에 맞춰 온라인으로 개장했다.

    행정수반 여덟 분의 동상과 업적을 담은 역사기록화를 소개하고 특히, 여덟 분의 특징을 표현해 특별 제작한 오리지널 연극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들’ 공연도 영상에 담았다.

    이시종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행정수반 여덟 분을 함께 모시게 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탄생의 역사적 뿌리를 담은 영원한 국민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 5월부터 추진한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작업이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충북도는 당시 도내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고 도의회에 관련 조례제정을 요구했으나 찬반 의견에 대한 공개토론회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면서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의 충북도청 앞 1인시위 모습. 사진=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의 충북도청 앞 1인시위 모습. 사진=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에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는 이달 안으로 청남대의 전두환·노태우 동상 등을 철거하기 위한 집중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충북도청 인근에 ‘충북도민 부끄럽다! 반란 학살자 전두환 동상 철거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이 문제의 본질은 조례제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법을 위반해 설치한 것”이라며 “이시종 도지사는 즉시 동상을 철거하라”며 “만약 철거하지 않을 시 전국대책위로 확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4일에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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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정말 2020-09-13 15:38:20
    전두환 동상이 아직 남아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반드시 철거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