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세 가지 질문을 거푸 물었다.
① “엄마가 서민이었어도 휴가 연장이 됐겠느냐?”
② "이명박-박근혜 때에도 인턴활동증명서나 군 휴가 연장을 문제 삼은 적이 있었느냐?"
③ “조국과 추미애가 검찰개혁을 포기했어도 이렇게 당했겠느냐?”
그는 첫번째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답변거부가 아니라 굳이 답변할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던 13일 “엄마가 추미애가 아닌 서민이었어도 휴가 연장이 됐겠느냐?”라는 사람이 있기에, 굳이 한마디 보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명박 때 법무장관이었던 권재진씨 큰아들은 자기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고, 둘째 아들은 현역 입영 판정을 받고도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당시 언론들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박근혜 때 법무장관이었던 황교안 씨 아들은 전주에서 보병으로 입대했다가 두 달 뒤 아버지 친구가 사령관인 대구 소재 부대의 일반물자 저장관리병으로 보직 변경됐다. 얼마 후에는 다시 행정PC병이 됐다. 그래도 당시 언론들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때 언론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증명서’ 가지고도 난리를 쳤고, 추 법무장관 아들의 정상적인 ‘휴가 연장’조차도 권력형 비리로 몰았다”고 상기시켰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음을 간명하게 지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