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교육감 "얼치기 영어 단어…부끄러워"
    김지철 충남교육감 "얼치기 영어 단어…부끄러워"
    14일 주간업무회의서 언택트, 온택트, 뉴딜 등 "지나친 외국어 사용 자제" 지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9.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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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에서조차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는 외국어 사용에 대한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교육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에서조차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는 외국어에 대한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교육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한글날(10월 9일)이 코앞인데 각종 문서에 국적 불명의 외국어가 너무 많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가장 높게 평가하면서 교육청에서조차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에서조차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는 외국어에 대한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14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보고서나 사업계획서에 지나친 외국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곧 한글날입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요새 올라오는 문서를 보면 언택트 시대, 온택트, 웨비나, 뉴딜, 그린 스마트 스쿨, 블렌디드 등 한국에서만 통하는 얼치기 영어 단어나 외국어가 많이 눈에 띈다”며 “언어 사대주의, 부끄러워하자”고 일침을 가했다.

    본인 역시 영어교사 출신인 김 교육감은 “특히 아이들에게 국어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청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국어기본법 10조를 보면 국어책임관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다른 교육청, 정부부처, 지자체와 상관없이 우리 교육청은 외래어, 외국어 남용을 막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정책부서 담당 장학사는 주요 부서의 보고서에 담긴 용어를 사전에 점검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당하신 지적입니다”, “언어 사대주의, 정말 극복해야 할 교육과제이자 국민운동으로 펼쳐져야 할 일입니다”, “학교에도 외래어가 너무 많습니다”라는 등 응원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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