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금의 직설(直說)》 김홍걸 의원과 '호부견자(虎父犬子)'
《문병금의 직설(直說)》 김홍걸 의원과 '호부견자(虎父犬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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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금의 직설(直說)》 김홍걸 의원과 '호부견자(虎父犬子)'
 - The Church in UP Arboretum Forest (알보리툼 숲속교회) 담임목사

해외에 선교활동 중인 문병금 목사는 16일 칼럼에서
〈해외에 선교활동 중인 문병금 목사는 16일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이쯤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최선"이라며 "그 비례대표 자리는 마지막 턱걸이에서 떨어진 후보자에게 승계하라"고 촉구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
요즘 항간에 회자되는 사자성어가 있다. '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이다. '아비는 범인데 새끼는 개'라는 뜻으로, 훌륭한 아버지에 비하여 자식은 그렇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을 빗댄 말로 쓰이고 있다.

2.
김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되기 전부터 이런 저럼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국회의원 되고 나서 얼마 못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어머니 이휘호 여사가 남긴 동교동 주택에 대한 유언장을 무시하고, 형님을 배제한 독자적인 처분시도, 전세금 4억 올린 후 '전세금 인상 제한법' 발의, 몇 해 전 아파트 3채를 가구 사듯 사들인 전력, 국회의원 출마자 재산신고 누락 등, 연일 똥볼을 차고 있다. 그러니 '금수저 위에 통(대통령아들)수저가 있다'라는 비난을 듣지 않겠는가!

3.
그는 지금, 자기가 몸담고 있는 여당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뺄샘의 정치를 하고 있다. 그를 발탁해준 대통령에게도 누가 되고 있고, 민주정부의 개혁전선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는 그가 전에 뇌물로 물의를 일으키고, 또 근자에는 국회의원 선거기간에 자기가 받은 비례대표 번호가 당선권에 들지 못할까봐, 어찌 보면 같은 편인 열린민주당을 디스하고 공격하는 것을 볼 때부터 그를 알아봤다. 그때 그를 보니, 마치 권력욕에 붙잡힌 사람처럼 정신이 없이 행동하더라. 

4.
그는 굉장히 돈에 대한 재물욕이 많고, 여기에다 준비도 안 되고, 함량미달인 사람이 정치를 하려고 머리 내민 것 봐서는 권력욕, 명예욕도 상당한 것 같다. 가장 아쉬운 것은 그의 부친과 모친이 쌓아온 공적을, 자식이 까먹고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불효'가 아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호랑이 같은 위엄이 있는 삶을 살았는데, 자식은 개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이, 지금 시점에서 김 의원에 풍자되고 있으니 실로 안타깝다.

5.
그의 부친 김대중 대통령과 모친 이희호 여사는 입지전적 인물이 아니신가! 우리 현대사에 여러 페이지를 장식하고도 남을 민주화의 상징, 우리나라보다도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민주인사이다. 그의 식견, 통찰력, 예지력, 논리적이고 박학다식한 언변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모친은 부친과 함께 민주화를 위한 인동초의 삶을 사신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이희호 여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김대중도 없었을 것이다.

6.
이런 훌륭한 부모 밑에서 저런 자식도 있다니, 그래서 하늘은 공평한 것인가? 그가 만약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정녕 안다면, 저렇게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정말 아버지와 어머니등 자기 부모님은, 동물의 왕 '호랑이'에 비견되는 생을 살아왔다. 반면에 그는 지금 '개'에 비유되고 있다. 진짜 말 된다, '국개의원'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주인에게 충성되어 사랑받는 개도 얼마나 많은가! 국회의원들이여, '국민들의 충견' 좀 되면 안 되갔소?

7.
특히 180석들은 언행심사, 일거일동, 행동거지가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쓴단다. 개혁의 주체가 될 지언정, '개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느니라. 민주개혁정부의 180석으로 부름 받은 그대들이여! 우리나라 검찰, 언론, 사법, 정치, 경제 개혁 등 75년 적폐를 청산하는 개혁을 반드시 이루어다오! 시대정신을 거역하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그것을 실현하는 역사의 의인, 정의의 사도가 되어다오! 그리하여, 사람 사는 세상, 나라다운 나라, 통일조국을 초석들이 되기를 바라겠소! 이것은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고, 국민들의 명령임을 기억하시오!

8.
진실로,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말 그대로 '국민의 종놈, 머슴놈, 심부름꾼'의 역할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그럼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이 없도록, 자기 주변정리부터 제대로 하고, 정치에 기웃거리더라도 기웃거렸어야 했다. 공인이 되고, 공직을 갖는다는 것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이런 약간의 긴장과 공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진정한 공직자이다. 그런데 이거 양파 껍질 까듯 숨겨진 문제들이 터지고 있으니 한심하고 안타깝다.

9.
자신의 미래 운명은 자신의 어제와 오늘의 삶에 달려 있다. 천하의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라도 그 자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김홍걸 의원 그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어지간해서는 앞으로 국회의원은 물론 어떤 현장에서 일하든 환영받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10.
김홍일 의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이쯤에서 국회의원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비례대표 자리는 마지막 턱걸이에서 떨어진 후보자에게 승계하라. 본인은 더욱 더, 덕과 소양을 쌓고, 자기 전문분야에서 공익을 위해서 일하며, 진실된 삶을 살아라. 그리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후 백의 종군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지금 봐서는 그런 싹마저 보이지 않는다.

11.
그는 여전히 개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다시 아버지 같은 호랑이의 삶을 것인가? 이제 선택은 김홍일 의원 자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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