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가 추미애 장관을 '해임'시켰다!
    〈동아일보〉가 추미애 장관을 '해임'시켰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16 12: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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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 16일 새벽 '동아일보'가 현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해임'시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020년 9월 16일 새벽 '동아일보'가 현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해임'시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20년 9월 16일 새벽에 일어난 대형사고, 특종이 아닐 수 없다.  〈동아일보〉는 이날 현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해임시켰다.

    〈동아일보〉는 이날자 정원수 사회부장의 ‘오늘과 내일’ 칼럼에서 “당신들을 검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칼럼에서 정 사회부장은 바로 두 번째 문장에서 그만 자신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우리 ‘올드보이들’은 요즘 검찰을 후배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전직 검찰총장에게 서울동부지검이 수사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 묻자 예상 밖 답변이 돌아왔다.”

    정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 둔갑시켰다. "당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라도 전하고 싶었던 듯, 추 법무부 장관의 타이틀을 ‘현직’이 아닌 ‘전직’으로 바꾸어 불렀다. 이 나라 국무위원의 임면권을 〈동아일보〉가 이날 새벽 쿠데타처럼 행사한 셈이라고나 할까?

    이날 새벽 3:00에 처음 업로드된 해당 기사는 출고 후 6시간여가 지난 아침 09:12에서야 수정됐다. 전직인 추 장관을 다시 ‘현직’인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정원수 부장은 자신과 추 장관 사이를 ‘원수지간’으로 만들었고, 대통령 고유의 권한인 국무위원 임면권마저 도용, ‘월권’을 단독으로 행사하는 쿠데타를 벌였다.

    영문도 모른 채 밤새 잠을 자던 추 장관으로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이날 “아무리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고 현 정부에 반대한다 하더라도 대형 언론사의 ‘현직’ 사회부장이라는 자가 현 법무부장관을 ‘전직’ 법무부장관으로 칭하는 일이 용납되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하게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모종의 음모가 준비되어 왔다는 현직 검사의 제보가 보도되기도 했지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된 정부에 의해 지명되고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현직 장관을 전직 장관으로 부르는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바에야,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전복하겠다는 내심의 의사를 비친 것 아닌가!”

    이어 “채널A가 현직 검사와 합동으로 공작을 꾸민 것이 엊그제 일인데, 결국 동아일보도 한 몸뚱이였던 것인가 보다”라며 갈퀴눈으로 째려보았다.

    그리고는 귀 거친 한마디를 새겨들으라는 듯이 호통치듯 건넸다.
    “칼럼에서 인용하는 것처럼, 지금의 후배 검사들을 검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한 ‘전직’ 검찰총장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들 시대의 검찰총장이나 검사들은 검사들이 아니라 정치인들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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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님 화이팅 2020-09-20 07:26:25
    정문영 기자님 응원합니다!

    곰감 2020-09-16 13:19:24
    맞습니다.
    동아일보의 억지가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궤변과 강변으로 글을 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