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모평,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중위권은 예측 불가"
    9월 모평,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중위권은 예측 불가"
    9월 모평 일희일비 말고, 수시 및 정시전략 기준 삼아야
    시험 결과 따른 복습과 수능 준비도 소홀해선 안돼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9.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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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성적분포의 시금석이 될 9월 모의학력평가가 16일 전국 학교와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진학사 홈페이지 갭처)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성적분포의 시금석이 될 9월 모의학력평가가 16일 전국 학교와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진학사 홈페이지 갭처)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등급 이하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커졌다는 목소리와 함께 중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등급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시험이었다"면서도 "중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지문 해석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반적으로 평이한 문제 출제, "중위권은 글쎄?"

    진학사는 9월 모평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국·영·수 영역별 난이도는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했고, 문법은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학은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는데 현대소설의 경우 EBS 수능특강과 등장인물이 같아 친숙도가 높고, 심청전과 같은 작품은 익숙한 장면의 대표적 장면이 출제돼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독서는 행정규제에 관한 법률 지문과 항미생물 화학제 지문에 정보량이 많아서 독해에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징적인 것은 문학에서는 2018년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과 작품을 복합하여 출제했다는 점, 그리고 코로나 19 이슈를 반영하여 과학 지문의 '바이러스 방역' 지문이 수록된 점이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며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킬러문항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체감 난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중간 난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돼 중위권 이하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어진 집합을 함수와 직선의 교점으로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는 21번 문항과 부등식을 곡선의 위치 관계로 해석하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미분을 이용하여 직선이 주어진 위치 관계를 만족하도록 하는 조건을 찾는 30번 문제를 킬러문항으로 꼽았다.

    지난해에 매우 어렵게 출제된 '수학나형'도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 6월 모평에 비해서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6월 모의평가 문항보다 계산이 좀 더 필요한 문제가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학나형도 21번과 30번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꼽혔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에 골고루 EBS 연계문항이 적용돼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31번 빈칸의 경우,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한 문제가 출제돼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밑줄 추론문제인 21번, 빈칸추론 문제인 34번, 순서문제인 37번 문제가 킬러문항으로 꼽혔다.

    ■ 가채점 성적, 전형 내 지원가능 판단 기준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9월 모평을 치른 수험생들은 성적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이제까지 치른 모평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기대 수능성적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정시에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모평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6번 수시지원 기회를 모두 하향지원하기보다 2개 전형 정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지원을 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또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여부를 판단할 것을 권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에서 성적 올릴 수 있다면, 수능 최저기준이 높은 대학도 전략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며 "교과성적이나, 논술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의 여지가 있는 수험생들은 해당 대학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수시 지원 경향성을 판단할 수 있는데 유사한 수준의 대학 내에서도 어떤 대학이 2개 등급 합 6정도를 요구할 때, 또 다른 대학은 3개 등급 합6를 요구하거나, ‘국수영탐이 아닌 국수탐 중 2개 합6’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지원율과 추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자수가 의외로 적어져 실제 전형의 지원 가능점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9월 모평 복습 철저히… 수능 대비 끝까지 힘써야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이제 수험생들은 9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9월 모평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에 대한 기준에 의미를 두고 영역별 학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9월 모평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서 수능 성적이 정시 뿐만 아니라 수시전형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수시의 논술이나 적성전형 같은 대학별 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 수능 학습을 등한시하기 보다는 수능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진학사 우연철 소장은 "수능 학습 계획을 먼저 세우고 가용한 시간 범위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9월 모평은 최종 수시지원여부판단 및 정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으로 결과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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