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강훈식 위원장(아산을)의 당직 인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석대변인 임명 등 대변인단을 확대·강화한데 이어 현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
충남도당은 부위원장에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김홍장 당진시장을,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완성연구소장에는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을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도당 부위원장에 현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내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남도당 산하에 별도의 연구소를 둔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친(親) 양승조계가 전면 배치됐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문 의원은 양 지사의 비서실장을, 이 의원은 양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청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강 위원장은 “각각 중앙정치와 지방자치의 최전방에 있는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을 나란히 부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그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역할로 상승효과를 발휘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내정자는 당규 제6호 지방조직규정 제21조와 제26조에 의거, 충남도당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충남도당은 오는 23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14개 상설위원장단과 지명직 상무위원, 운영위원 등 남은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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