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한국조폐공사(이하 공사) 해외 자회사 GKD(GLOBAL KOMSCO DAEWOO)가 창립 10주년을 맞으면서 공기업 해외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GKD는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에 자리한 공사 자회사로, 목화를 이용해 지폐에 사용되는 종이 원료인 면펄프를 생산한다.
15일(현지시간)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GKD는 올 상반기 1090만 달러(약 133억 원)의 매출, 210만 달러(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743만 달러(203억 원) 매출, 394만 달러(46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2010년 9월 창립,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 등으로 2014년 첫 흑자 궤도 진입 이후 6년 연속 흑자경영이다.
GKD는 연간 약 1만 4000톤의 면 펄프를 생산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 조폐기관이 만드는 은행권 및 보안용지에 사용된다. 현재 10여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조폐(造幣) 주권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GKD가 생산하는 면 펄프는 건축자재, 위생용품 등 화확용 분야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GKD는 은행권 용지의 주원료인 면 펄프 공급 불안정을 해소해 ‘조폐주권’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2010년 9월 설립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 비율로 합작했다. 자본금은 110만 달러.
이후 흑자 경영과 230여개의 우수 일자리 창출,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 수출기업으로 성장 등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인근 초등학생들 도서, 교복, 축구공, 학용품 지원 ▲학교 다목적 강당 리모델링 지원 ▲‘사랑의 에코백 나눔 행사’ 개최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면서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조용만 공사 사장은 “GKD는 글로벌 조폐기업으로 커가는 조폐공사 세계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공기업의 해외 자회사 성공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