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 최대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오는 18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앞서 민간사업자인 ㈜KPIH와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6월 11일 체결한 변경협약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실행기한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기한을 9월 18일로 정한 바 있다.
이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별도의 최고절차 없이 사업협약은 바로 해지될 전망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마지막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 듣고 있다.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말할 순 없으나 기한 내 PF 대출 실행과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날부로 사업협약이 해지된다”고 말했다.
만약 KPIH 측이 PF 대출 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을 모두 성공했을 경우 10월 18일까지 착공을 해야 협약이 유지된다.
한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에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 문화시설, 업무시설,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을 짓는 79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세 차례 무산되며 난항을 겪다가 2018년 5월 후순위 협상자인 KPIH와 본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행사의 불법 선분양 의혹, 부지 매입비용 납부 지연, 사업권을 둘러싼 주주간 내분 등으로 KPIH는 자금 동원에 차질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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