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대구 동충하초설명회로 인해 촉발된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7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충하초설명회 관련 집단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 374번(천안 203번) 확진자 A씨는 지난 8월 29일 대구 동충하초설명회에 참석한 뒤 9월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9월 1일 천안시 신부동 소재 생활제품 판매업장을 방문했으며, 업주 B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 403번(아산 49번)으로 등록됐다.
계속해서 B씨는 9월 3일 천안시 쌍용동에 있는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을 방문했는데 이로 인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생활제품 판매업장에서 5명(천안 4명, 아산 1명),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에서 9명(천안 4명, 보령 3명, 서산 1명, 예산 1명, ※충북 4명 별도)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공기청정기 판매업장을 방문한 51명 중 타 시‧도 거주자 11명에 대해서는 공문을 통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한 상태다.
보령시 소재 충남해양과학고의 경우 학생 2명, 교사 2명, 통학버스기사 1명 이렇게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족과 학생, 교사 등 총 37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29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확진자 동선 파악과 함께 접촉자 조사와 분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GPS 및 신용카드 조회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7일 오전 11시 현재 460명이다. 격리 중 132명, 퇴원 326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