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올해 추석 명절 성수품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적기를 선정한다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된다.
추석 명절을 2주 앞둔 이달 16일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47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9일에 이어 16일에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 5.1%, 대형유통업체 10.3% 상승했다.
일반 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생육부진으로 대과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증가한 대추는 가격이 하락했다.
성수품 구입비용이 증가한 만큼, 적절한 구매 시기를 선정한다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aT는 지난 10년 간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분석해 올해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인 추석 5일 전∼당일을 피해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게 aT설명이다.
전통 차례상과 간소화 차례상의 차림비용 관련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이달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2420개소에서 10~30%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우수 농식품·식품명인제품 등을 소개하는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www.holidaygift.co.kr)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