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 1.8명’… 대전 안정세 접어드나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 1.8명’… 대전 안정세 접어드나
대전시 “지난달 14일 이후 재확산 한 달 지난 현재 점차 진정세 국면”
감염불명 환자 수 주간 평균 10.7% 수준… 181번 등 총 17명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9.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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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및 주간 확진자 수 발생 현황.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내 코로나19 추세가 재확산 한 달여를 지나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8일 발생한 350번 확진자를 비롯해 ‘깜깜이 환자’들의 감염경위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시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4일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에 재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 이후 한 달간 지역 감염자가 없었으나, 지난 8월 14일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350명이 됐다.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이전 5개월 동안의 확진자(167명)를 넘어선 것이다.

주간 단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8월 14일 발생 첫 주 일평균 5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주 7.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번주는 일평균 1.8명으로 급감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불명환자, 즉 깜깜이 환자 수도 주간 평균 10.7% 수준이다. 전국 평균 20%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확진 이후 13명의 n차 감염이 시작된 181번(유성구 어은동 20대)을 비롯해 199번, 202번, 216번, 233번, 241번, 242번, 257번, 264번, 286번, 289번, 304번, 318번, 322번, 325번, 346번, 350번까지 총 17명이 감염경로 불명환자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정 국장은 “감염경로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역학조사의 한계’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 확진자가 A 지역에서 이동한 동선은 A 지역에서, B 지역에서의 이동동선은 B 지역에서 각각 따로 파악하기 때문에 추적이 더 힘들다는 설명이다.

정 국장은 “181번은 GPS 등을 추적해 타 지역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특정 짓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늘 나온 350번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 환자다. 현재까지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라며 “이분들을 대상으로 좀 더 조사해봐야 될 것”이라 말했다.

시는 추석 방역대책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주 발표 예정인 정부 정책과 연계해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 추모공원에 대해 입장 인원을 제한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30분에 한 팀씩 50인 이내로 입장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다.

정 국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코로나19가 점차 안정돼 가고 있지만,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또 다른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며 “가급적 고향방문 등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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