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도시철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한다.
도시철도 내 구축될 인공지능은 역사 내 안전사고 예방, 불법촬영 감시, 기계시설물 고장 사전 예방 등 고객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 인공지능(AI) 분야에 두 건의 사업이 선정돼 국비 53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사업은 도시철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역사에서 이상행동이 일어나면 즉각 대처하도록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된다.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고객 폭력사고, 몰래카메라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도시철도 사고 및 범죄 예방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고 시, 한국기계연구원, 한밭대, 플랜아이, 데이터메이커 등 지역기업이 참여해 정부에 제안한 사업이다.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는다.
두 번째 사업은 도시철도에 설치된 기계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지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기계를 안전히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적의 교체시기 판단 등으로 기계의 수명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가 주관했고, 대전도시철도공사, 한국기계연구원과 데이터메이커 등 5개 지역기업이 참여했다. 국비 1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가공을 위한 일자리 약 130개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