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노동시장 복지기금을 조성한다.
40억 원 규모로, 도는 내년부터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근로복지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노동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우선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보듯 노동시장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민 5명 중 1명은 저임금노동자다. 비정규직은 75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의 문제는 비단 경제의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라는 대한민국 3대 위기 관통하는 중심에 노동과 일자리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노동시장 양극화 극복과 더불어 잘 사는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우리 사회가 더욱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도내 각 기업과 경제기관이 힘을 모아 최대 40억 원의 노동자 복지기금을 조성하겠다”며 “기금이 내년부터 노동자의 복지지원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동근로복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하청기업 등 노동자 1000여 명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더 행복한 충남의 노동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내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홍보방안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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