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첫 40만명대…재수생 비율 역대 최고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첫 40만명대…재수생 비율 역대 최고
49만 3000여명 응시 속 'N수생'은 27%, "17년만에 최대"
졸업생 비중 9월 모의평가 대비 10% 이상 증가해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9.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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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재수생 등 졸업생 'N수생' 비중은 13만3069명(27%)으로 지난 2004학년도(27.3%)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 수능 응시원서를 집계한 결과, 수험생 49만343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학년도 수능보다 5만 5301명(10.1%) 감소한 수치다.

전체 수능 응시자가 4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능 응시자수는 지난 2011학년도에 71만 2227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60만 명대를 유지했고, 이후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 2018학년도부터 50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40만명대는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고3 재학생은 34만 6673명(70.2%), 검정고시 자격자은 1만 3691명(2.8%)이 원서를 제출했다.

재수생 등 N수생의 경우, 비중은 늘었지만 숫자로는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대학 온라인수업이 늘면서 반수생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N수생 응시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원 자체는 13만 3069명(27%)으로 지난해(14만 2271명)보다 9202명이 감소했다.

다만 N수생 비중은 지난 2005학년도에 현재 수능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 특징1.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위권 N수생 강세와 재학생 약세 예상"

올해 수능 지원자에서 재수생 비중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점수의 양극화 현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수의 감소로 대입 경쟁률이 떨어졌고,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 등이 이번 수능에서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졸업생 지원자의 절대 수는 줄었지만 상위권에서 졸업생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졸업생 비중은 2019학년도 22.8%에서 2020학년도 25.9%, 2021학년도 27.0%로 꾸준히 늘었다.

보통 졸업생은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한 재학생의 약세 현상이 예상되면서 수능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이후 졸업생과 재학생의 차이가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가원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 특징2. "자연계열 신설 모집단위 확대, 응시자는 감소"

올해 수능의 두번째 특징으로는 과학탐구 영역 선택자가 21만 1427명(44.1%)으로 전년 대비 2만 843명 줄었다는 점이다. 각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확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래자동차 등 자연계열의 신설학과 확대가 두드러진데다 자연계열 응시자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좀 더 유리해질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 선택자도 26만 1887명(54.7%)으로 전년 대비 2만 5850명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체로 지난해와 선택비율이 비슷한 가운데 한국지리가 7만 1703명(24.92%)에서 5만 3830명(20.55%)으로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수능 난이도의 영향으로 지구과학I이 16만 1101명(69.36%)에서 13만 71명(61.52%)로 감소했고, 물리I과 화학I, 생명과학I의 선택 비율은 다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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