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박덕흠, 오얏나무 아래서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격”
문진석 “박덕흠, 오얏나무 아래서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22 1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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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부대표(충남 천안갑)는 22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을 겨냥,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쓴 것이 아니라,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것”이라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리의혹 사실이면 이해충돌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로 사법 처리돼야 한다”고 소리쳤다. 사진=더불어민주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부대표(충남 천안갑)는 22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을 겨냥,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쓴 것이 아니라,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격”이라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리의혹 사실이면 이해충돌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로 사법 처리돼야 한다”고 소리쳤다. 사진=더불어민주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역사상 최대이자 최악의 이해충돌 당사자”라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에 대해 긴급조사특위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후속조치를 둘러싼 당내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속한 조치를 주장하는 초선들과 일단 비난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자는 중진들의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박 의원의 기자회견이 “반성대신 뻔뻔한 변명과 발뺌과 궤변만 난무한 대여 정치공세에 불과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진석 원내부대표(천안갑)는 2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박 의원의 기자회견은 명확한 해명 없이 여당의 정치공세라고 강변하며 '정치적 박해자'를 자처했다”며 대국민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쓴 것이 아니라, 오얏을 모조리 훔친 격”이라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리의혹 사실이면 이해충돌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로 사법 처리돼야 한다”고 소리쳤다.

특히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피감기관에게 특허권 가진 사용업체를 늘리라고 질의하던 사람이 누구였느냐”고 묻고는 “박 의원이 주장하는 건설사의 전문성은 자신과 기업의 사적 이익을 위해 발휘됐다는 말인지 참담하다”고 흥분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박 의원의 환노위 보임과 관련, “산업안전 보건분야의 안전과 보건을 좀 더 강화하고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법안을 개정할 때, 박 의원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의원은 이해충돌이라는 표현으로는 아주 아주 부족한, 정말 많이 부족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처리할 때 국토위에 재직하신 박 의원이 직접 환노위를 방문, 해당 법안의 특별내용 처리를 막으시려 했던 적이 있다"고 들추었다.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옮겨간 곳이 환노위고, 그 환노위 역시 이미 이해 당사자로서 법안개정에 관여한 전과가 있는 셈이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안전행정위를 거쳐 국토교통위에서 한참 머무른 다음 최근 환노위로 말을 갈아탔으나, 그가 남긴 족적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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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임 2020-09-22 11:12:49
민주당은 강하게 나가야한다
사기꾼 박덕흠게이트를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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