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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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⑤아산 탕정미래초, 햄스터 로봇 활용 수업 연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9.2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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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친다면 우리는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

경험에 기초한 존 듀이의 교육사상은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 사회 인재를 키우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하고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충남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에는 ‘상상이룸 놀이터에서 수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는 교사학습공동체가 있다.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 전문적 교사학습공동체 '상상이룸 놀이터에서 수업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진 제공=최영신 교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 전문적 교사학습공동체 '상상이룸 놀이터에서 수업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진 제공=최영신 교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학교의 특색교육인 ‘상상이룸 놀이터’ 교육을 6학년 학생들에게 접목시키기 위해 6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들은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해 첨단 스마트기기와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고 동료 교사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인문학과 소프트웨어 교육 같은 다양한 분야의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연구해 수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독서토론과 일상수업 나눔, 상호 수업 코칭, 체험 연수 등을 진행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각각 3D 프린터를 활용한 코딩연수, 쌍방향 화상 수업을 위한 Zoom연수, 문화체험지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2일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수업 연수가 진행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지난 22일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수업 연수가 진행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달에는 소프트웨어 교육 심화과정을 위한 코딩연수가 실시됐다.

교육용 로봇 ‘햄스터봇’을 활용한 수업 연수가 지난 21일과 22일 탕정미래초 컴퓨터실에서 열렸다.

실습 위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교사의 문제 해결 능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과학, 수학, 정보 교과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유성용 탕정미래초 6학년 교사가 강사로 나서 그동안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유치원과 초등 5·6학년 교사 11명에게 코딩 수업 방법을 공유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유 강사는 햄스터봇을 엔트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방법과 교육용 소프트웨어인 엔트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개념을 강의했다.

유 강사는 “교사가 어려워하면 학생들은 더 어려워한다. 교사 스스로 계속 시도를 해봐야 한다”며 실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실제 수업에 적용할 경우 학생 혼자 블록코딩을 하고 끝나는 수업이 아닌 하나의 주제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강의 후에는 교사들이 직접 햄스터봇을 조작했다.

교사들은 햄스터봇의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속력 측정 ▲각도 측정 ▲정사각형 그리기 ▲자율주행 자동차 전조등 켜기 ▲뮤직박스 만들기 등 17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공부한다는 느낌보단 동료 교사들과 어울리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하면 코딩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습이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수행의 어려움이 요구되는 과제는 동료 교사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통해 수업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 기법을 익힌 만큼 교육활동 전반에도 유익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도 이날 배운 내용을 수업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동화 교사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수업 중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햄스터봇을 활용한 음악 만들기 수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교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전조등 켜기와 경적 울리기 과제가 흥미로웠다”며 “연수를 통해 익힌 내용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임석 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교사들은 학생들을 바라보며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융·복합능력과 협업역량을 갖춘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인을 기르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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