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대전시의원, 도로 한복판에서 119 부른 사연
구본환 대전시의원, 도로 한복판에서 119 부른 사연
23일 서구 둔산동 대로서 의식불명 운전자 발견 응급대처, 안전귀가 도와
25년째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 활동 “시민들 안전한 삶, 최선 다할 것”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9.2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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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대전시의원은 23일 둔산동 대로에서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발견하고 응급대처, 안전 귀가를 도왔다. 당시 현장 모습. 사진=독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구본환 대전시의원은 23일 둔산동 대로에서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발견하고 응급대처, 안전 귀가를 도왔다. 당시 현장 모습. 사진=독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구본환(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도로 한복판에서 119구급대를 부른 ‘미담(美談)’이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오후 서구 둔산동 대로 한복판에서 정차돼 있는 차량을 발견, 위험을 직감하고, 기민한 응급대처로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것.

구 의원은 지난 이날 오후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서구 둔산동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인근 도로에서 신호가 바뀌어도 움직이지 않는 승용차를 보고 운전자가 위급상황에 처해 있음을 직감했다.

의식불명 상태의 운전자를 확인한 구 의원과 김태희 시의회 교육전문위원은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운전자를 깨우기 시작했다.

구본환(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구본환(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구 의원은 “장을 보고 돌아가는 듯한 40대 후반 정도의 여성분이었는데, 저혈당 쇼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차례 창문을 두드리고 차를 흔들어 운전자가 눈을 떴으나, 의식이 분명치 않아 큰 소리로 말을 시키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급상황을 직감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경우 생명이 위태로웠을 상황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의식을 잃었던 운전자는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 안전하게 귀가 조치됐다.

이날 구 의원의 발 빠른 대처는 올해로 25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오면서 키운 상황인식과 위기대처 능력 때문이다.

실제 구 의원은 대전 유성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 5지역대에서 25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유성구의회 의원이었던 2016년 1월에는 지역대 총무부장을 역임하면서 심폐소생술, 산불 진화 등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8년 11월에는 대전시의원으로서 ‘전통시장 전문의용소방대 설치와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시장 화재 안전 강화, 소방행정 발전 등에 노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전의용소방대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구 의원은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유성구 및 대전시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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