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환경교육감’으로 불리는 계기를 마련한 ‘초록학교’ 사업이 학교에서 마을을 넘어 전국적인 환경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게될 전망이다.
민·관·학 거버넌스 협력체인 초록학교추진협의회는 24일 ‘초록학교 3.0’ 추진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충북교육청, 충북도의원, 유관기관, 환경단체, 환경교사, 전문가 등 총 203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날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추진협의회는 공동의장으로 김성근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남영숙 한국교원대 교수, 박성원 충북도의원, 오황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를 선임했다.
초록학교 사업은 지구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생태 순환형 학교’를 말한다. 학교의 교육과정, 시설 공간, 정책 사업을 보다 환경생태적인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부터 본격 추진돼 올해 학교숲조성교 포함 총 62개 초록학교 참여하고 있다.
초록학교의 5대 가치는 환경교육의 목적과 지향을 기반으로 생명과 환경을 존중하고, 상생과 평화를 지향하며, 통합적이고 균형적으로 사고하며, 소통과 협력에 기반하며, 참여와 실천에 앞장서는 학교다.
초록학교의 비전은 ‘교육’과 ‘지역’과 ‘환경’의 융합과 협업을 통한 초록학교 롤모델을 구현해 학교를 넘어 지속가능한 긍정(초록)에너지를 창출하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즉 학교 중심의 지속가능한 환경공동체 구현이다.
그동안 초록학교 1.0단계에서는 자발적 노력으로 환경을 지키는 학교(2017년 이전)가 중심이었고 다음으로 초록학교 2.0은 마을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학교(2017~2020년), 앞으로 초록학교 3.0은 초록공동체의 중심이 되어 환경을 지키는 학교(2021년~)가 공간(마을, 시설)의 중심, 조직(거버넌스, 네트워크)의 중심, 활동(실천과 교육)의 중심이되도록 확대하는 개념이다.
초록학교 3.0은 구체적으로 △학교와 교육의 포괄적 녹색전환으로서 초록학교만들기 △ 충북도내 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초록학교만들기 △기후위기 비상시국에 걸맞는 초록학교만들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초록학교만들기 △디지털 시대, 언택트 사회를 이끄는 초록학교 △전국과 함께하는, 지구촌과 함께하는 초록학교만들기다.
실행 방안으로 충북교육청,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충북도의회, 초록학교추진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입법추진 TF팀 구성과 관련 조례안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박재환 원장은 “초록학교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 학생들의 환경학습권을 위한 노력으로 학교가 중심이 돼 환경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와 지역 사회가 협력하는 환경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