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연내 선정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연내 선정
대전시 “12월 24일까지 제3자 제안공고 실시… 특혜논란 원천 차단할 것”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9.25 1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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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사업’ 이전 예정지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이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 올해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25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안정적인 하수처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특혜논란을 원천 차단해 최초제안자 가점 없는 공정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해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조사와 대전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90일간 제3자 제안공고에 들어간다. 민간투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이 기간 내에 대전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사전적격성평가)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10월 26일까지다. 2단계 평가(기술부문·가격부문)에 응하기 위해선 1단계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2단계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12월 24일이다.

시는 2단계의 평가를 통해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2021년 실시협약 체결, 2025년 하수처리장 이전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고 과정에서 수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업체 선정을 위해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 등이 반영된다.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표준안은 ‘산업환경설비업 시공능력평가액이 추정공사비의 1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를 0.5배로 완화했다.

또 기술력 검증을 위해 본 시설용량의 1/4 수준인 16만 5000톤/일 누계실적을 보유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계약법에는 1/3~1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나, 시는 1/4 수준으로 완화했다. 국내 하수처리분야에서는 최초로 해외실적도 인정하기로 했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시는 특혜 논란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최근 정부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초제안자에 대한 가점 상향을 추진 중이지만, 시는 이번 사업의 특혜 논란 차단을 위해 최초제안자에 대한 우대점수는 부여하지 않는다.

만약 최초제안자 단독 제안 시에도 평가를 실시해 1000점 만점에 700점 미만으로 평가될 경우 탈락시킬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2단계 평가 시 지역업체 참여수준의 비율과 배점을 상향한 것이다.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및 한국환경공단 검토 시 권고사항은 참여비율 15~30%, 배점은 30점이다.

하지만 시는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참여비율 40% 이상 20점, 참여업체 수 7개사 이상 20점을 반영해 지역업체 배점에 총 40점을 적용했다.

임 국장은 “대전시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규모, 지역특성, 수질기준 등을 고려해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국내 최고 수준인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하수처리체계 구축과 함께 근본적 악취 문제 해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과 관련, 반대 목소리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시민단체나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그분들과 계속 소통하며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 설명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일대의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 14만 6000㎡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292억 원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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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2020-09-25 15:29:32
1000점 만점에 7000점 미만이면 탈락인거면 아무도 통과 못하는거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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