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김정은 사과를 본 소감
《김두일 시론》 김정은 사과를 본 소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2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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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시론》  김정은 사과를 본 소감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5일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5일 "남북관계에 있어 북한이, 그것도 최고 통치자가 이 정도 문구로 사과를 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
김정은이 사과를 했다.

남북관계에 있어 북한이, 그것도 최고 통치자가 이 정도 문구로 사과를 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2.
올 초에 경색되었던 남북관계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고, 특히 이번 서해안 피격 사건을 통해 돌아오기 힘든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이다.

남북간의 핫라인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었던 것이다.

3.
'전쟁불사'를 외치던 국힘당과 언론은 어쩔 것인가? 국힘당은 원래 그렇지만, 정의당 김종대 의원까지 그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한심했다.

물론 책임자를 색출해서 '어쩌구 저쩌구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계속 긴장관계를 끌고가려는 노력을 할 것이고, 이미 일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사과를 해주는 대가로 돈을 입금했다는 주장을 하는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베들아, 그건 너희 편이 하는 일이란다..)

하지만 김정은이 직접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이제 '정부 책임론'과 '전쟁 불사론' 같은 황당한 프레임은 확실히 희석될 것이다.

4.
언론은 '병장회의'라는 희대의 '뻘 기사'를 쓰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 이야기를 어떻하든지 끌고 가다가 대다수 군대를 다녀온 국민들에게 역풍을 맞은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이번 피격 사건이 터져서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 화력을 집중시켰는데 언론은 다시 고민될 것 같다.

계속 여기에 화력을 집중할지, 아니면 다시 병장회의로 건너 갈지 말이다. 그냥 윤석열을 공격하라고.. 바보들아...

5.
솔직히 문재인 정부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6.
사망한 분께는 죄송하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빈다.

7.
여담이지만 내 페북을 눈팅하는 기자들에게 Tip을 하나 준다. 김정은 사과 기사로 트패픽을 당겨올 수 있는 헤드라인은 아래 내용으로 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의대생 보다 빠른 김정은의 사과"

8.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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