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장 “정은경은 도대체 우리에게 돈을 얼마나 벌어준 걸까?”
    김원장 “정은경은 도대체 우리에게 돈을 얼마나 벌어준 걸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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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장 KBS 특파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구한 위대한 인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주저 없이 꼽았다. 정 청장은 최근 타임지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셰계적 인물 100인'으로 선정했다. 사진=TIME/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원장 KBS 특파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구한 위대한 인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주저 없이 꼽았다. 정 청장은 최근 타임지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셰계적 인물 100인'으로 선정했다. 사진=TIME/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말이 있다. 그녀의 후생에도 이 사실을 누군가 기억해주길...”

    김원장 KBS 특파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구한 위대한 인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주저 없이 꼽았다. 그는 특히 '성공적인 K방역’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공(功)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짚었다. 경제전문기자로서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해내 주목을 끌었다.

    그는 26일 “며칠전 우리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더 채워놓기 위해 해외에서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를 발행했다”며 “유로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로 7억 유로를 발행했는데 ‘마이너스’금리로 발행됐다. 세상에 이자율이 ‘-0.059%’다”라고 말했다.

    “한국정부가 돈을 빌리는데,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가 이자를 부담한다. 더 쉽게 말하면 정부가 7억 2백만 유로를 빌려서 쓴 뒤 10년 후 7억 유로만 갚으면 된다. 물론 사상 처음이다.”

    특히 “천문학적으로 풀린 돈을 어딘가 투자해야 하는데, 그나마 한국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 안전하고 수익성도 높아 보인 것”이라며 “그렇게 서로 한국 채권을 인수하려고 하다 보니, 우리 정부가 ‘그럼 이자 안 줘도 될까요?’하고 채권을 발행했는데 다들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튼튼한 국가신용을 만드는데 정은경과 중대본은 몇%나 기여를 했을까?”라고 묻고는 “그들의 기여는 수많은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낸다. 흔들리는 경제를 버티게 한다. 그야말로 ‘방역보국’이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치켜세웠다.

    “물론 정 청장과 방역당국의 역할 뿐은 아닐 거다. 우리 국민의 몸에 배인 ‘방역 의식’이 코로나 검역 전선을 지킨다. 방역당국에 매일 확진자 동선을 제공하는 SKT의 기술진이나, 일요일에도 자가 격리자를 확인해야 하는 어느 구청공무원, 백화점 엘리베이터 손잡이를 하루 10번씩 닦는 환경미화원도, 사실 우리 모두 그 전선에 있다. 우리는 진짜 잘 해내고 있다.”

    그는 주판알을 더 가열차게 튕겼다.
    “모두가 알다시피 올해 성장률 전망은 어둡다. 29년 대공황수준이다. 일본은 –5.8%, 영국은 –9.5%, 프랑스는 –10.1%다(OECD 9월 전망).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10.55%)와 캐나다(-5.8%) 호주(-4.1%), 러시아(-7.3%) 모두 곤두박질 쳤다.”

    그는 “OECD는 올해 한국은 –1.0%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렇게 되면 올해 말에 우리는 두어 계단 더 올라서서, GDP대비 세계 7~8위의 경제대국이 된다”며 “만약 우리가 올해 다른 OECD국가 중 제법 선전한 호주(-4.1%)만큼만 경제가 망가졌다면? 우리 GDP는 2019년 기준 1조6421억 달러”라고 추정했다. 여기서 4.1%를 돈으로 환산하면 673억 달러(약 79조원)에 이를 만큼의 돈을 벌었다는 계산이다.

    “우리가 한 해 생산하는 부가가치 79조1천 억 원 정도가 허공으로 사라진다. 이중 절반(참으로 대충이다)이 정 청장과 우리 중대본이 잘해서 지켜낸 것이라고 가정해도 40조 원 가량이다.”

    그는 “비교적 선방한 경제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비용을 줄인다”며 “코로나로 나락으로 떨어진 가정이 줄었다면, 의료비도 그만큼 줄었을 것이고,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근로자가 10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그만큼 줄었을 것이며, 전세계에서 프로야구가 가장 먼저 재개되면서 얻는 효용과, 한강 공원이 개방되면서 더 팔린 치킨 매출은 얼마일까?”라고 떠올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돈을 벌어줬다는 이야기다.

    그는 “우리 현대사에 이렇게 확실하게 선진국보다 더 성과를 낸 적이 있었느냐”라며 “미국에선 이미 20만 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아침에 언론을 보면 우리는 매일 서로 물어뜯고, 우리 언론만 보면 나라 망하는 분위기”라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코로나로 숨진 1명의 목숨의 가치나, 코로나로 숨질 수 있는 1명의 목숨을 살려낸 가치를 어떻게 GDP값으로 치환할 수 있을까”라고 묻고는 “그래도 그 가치는 엄연히 우리 시장에 파고들어 오늘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다만 체감하지 못할 뿐”이라고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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