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올해로 순국 100주기를 맞는 유관순 열사의 온라인 추모 열기가 뜨겁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일정들이 취소됐지만 코로나19가 추모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천안시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캘리그라피 전시와 온라인 추모 분향소를 시청 홈페이지에 운영 중이다.
'추모의 시, 캘리그라피를 만나다' 전시는 오민준 글씨문화연구실과 전국 캘리그라피 작가 31명이 참여했다.
유 열사의 순국 100주기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캘리그라피 작품은 유관순 열사사적지 기념비와 추모시비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온라인 추모 분향소에서는 누구든지 헌화를 하거나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다.
추모 글도 줄을 이었다.
닉네임 ‘아레떼’는 “영원한 겨레의 불꽃! 유관순 열사의 고귀한 헌신과 숭고한 뜻을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또, ‘애국의 길’은 “우리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과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 의 터를 만들어 주신 유관순 열사님의 숭고한 애국의 마음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때입니다. 유관순 열사님께서 만들어 주신 그 나라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은 혼돈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나라가 진정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시는 28일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순국 100주기 추모제를 축소 진행한다.
유관순 열사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 출신으로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이후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음에도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1920년 3월 1일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한 고문과 후유증으로 그 해 9월 28일에 순국했다.
2019년 정부는 3·1만세운동의 상징으로서 비폭력·평화의 정신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한 유관순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