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11년 저축은행 부실로 인한 문제는 이른바 ‘뱅크런’이 벌어지고 수십조원의 금융사고가 일어난 ‘유사 이래 최대 금융사태'라 부를 정도로 사회적인 큰 이슈였다.
대검찰청 산하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생기고 대부분 비리 저축은행들의 오너나 대표이사들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신안 저축은행의 오너는커녕 대표이사마저도 불기소 처분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300억원대 각종 불법대출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았던 신안 저축은행은 금감원의 고발로 검찰의 수사가 이뤄졌으나,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은 처음부터 조사 대상에서조차 빠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사건이다.
다른 비리 저축은행들의 오너나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구속되고 기소됐으나, 신안 저축은행은 금감원의 조사 과정에서는 처음부터 박 회장을 조사 대상에서조차 빠뜨렸고, 최종 수사결과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대표이사인 박상훈 씨마저 기소조차 되지 않고 상무 신모씨와 정모 부장만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지검이 신안 저축은행의 수사를 종결하고 이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한 시점은 2013년 3월 20일. 결국 신안 저축은행은 저축은행 비리 수사 선상에서 사실상 '실종'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1주일 전인 2013년 3월 14일 신안 저축은행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에게 22억원 상당(채권 최고액 기준)의 대출을 해주고, 수사 결과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3년 4월 1일에는 최씨에게 거액의 위조 잔고증명을 발행했다. 물론 담보를 제공한 것이긴 해도 시기적으로 수상하기 그지 없는 거래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이 잔고증명은 법원에서 최씨의 측근이자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측근인 김모 씨가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안 저축은행으로서는 잔고증명에 신안 저축은행의 이름, 신안 저축은행의 로고, 신안 저축은행의 법인도장까지 사용되는 등 사문서 위조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최대 피해자가 되었음에도 피해를 입힌 가해자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신안 저축은행은 이후에도 최씨와 도촌동 땅에 대해 감정가를 부풀리는 작업을 통해 50억원대의 대출까지 해주는 불법적인 범행을 계속 이어갔다.
감정가를 부풀리는 과정에서 최씨는 몇천만원에 이르는 작업비까지 쓴 것으로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다.
또 신안 저축은행은 2011년 9월 대검 산하에 '저축은행비리 합동 수사단'이 설치된다는 것을 알았던 것으로 보이고 간부 검사 출신인 전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는데, 그가 바로 노상균 변호사다.
그가 공개한 변호사 수임 이력에 따르면,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사건 △같은 2006년 론스타-외환은행 매각 사건 △부산2011년 부산 저축은행 사건 등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직접 수사했던 사건들을 맡았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노 변호사가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돼 변론을 하고, 그가 신안 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들어간 시점이 저축은행비리 합동 수사단이 설치되기 직전인 2011년 9월이었다"며 "그에게 ‘윤석열 검사의 전담 수비수’라는 미션이 주어진 게 아니었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기 전 신안 저축은행이 부인 김건희 씨가 개최하는 전시회에 후원하고, 신안그룹 소유의 건물에 김 씨 회사의 감사 김모씨의 회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컨대, 이런 여러 정황을 종합해볼 때 신안 저축은행과 윤 총장 장모 최씨 및 부인 등 가족 사이에 모종의 끈끈한 유착관계가 오래 전부터 형성돼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 저축은행과 윤 총장 가족과의 '수상한 관계'는 유튜브 채널 '이동형TV'(검찰알바2)와 '제보자X'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조중동은 당근 외면할 것이지만....한겨레 경향 오마이 특히 YTN 변상욱의 뉴있저에 제보나 링크 좀 마니마니 돼어.....이런 진실을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