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정황으로 추궁하고 기사 쓰면, 범죄자 아닌 사람 없다”
김주대 “정황으로 추궁하고 기사 쓰면, 범죄자 아닌 사람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30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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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은 30일 정황을 근거로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화하고 있는 검찰수사와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탱자가시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비유를 들어 후려갈겼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주대 시인은 30일 정황을 근거로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화하고 있는 검찰수사와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탱자가시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비유를 들어 후려갈겼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난 것에 대해 수구언론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30일 “여론은 들끓었다. 법조계는 물론 검찰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터져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주대 시인은 이날 “조선일보가 말하는 ‘여론’이란 ‘조선일보의 생각’일 뿐이고, 조선일보가 말하는 검찰내부에서의 ‘불만’은 추 장관을 폭행한 폭행 가담자들의 악담일 뿐”이라고 깔아뭉갰다.

이번에는 〈서울신문〉 보도를 끄집어내고 후벼팠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애초 의혹 자체가 법적인 처벌 가능성이 작아 기소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며...검찰과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한 변호사는 “추 장관은 아들 군 휴가와 관련해 보좌관에게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는데, 이는 결국 거짓말이었던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거짓된 주장을 반복해 온 사람이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29일자 보도)

그는 “서울신문 기사의 취재원은 전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며 “검찰 출신이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 그들의 말대로 '의혹 자체가 법적인 처벌 가능성이 작아 기소 여부가 중요하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멀쩡한 사람을 무작정 찌르고 때리고 잔인하게 조롱하였다”고 떠올렸다.

“너무 아파 결국 몇 번의 비명(불가피한 거짓말?)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이 잔혹하게 폭행하고는, 이번에는 비명을 질렀다고 광광거린다. 누구라도 그 정도 장기간의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공격에 그 지경이 되면, 비명 아니라 더 한 것도 내지른다.”

아들 군 휴가와 관련해 보좌관에게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온 추 장관 주장을 '나쁜 거짓말'로 물고늘어지는 것에 대해 ‘자식 가진 어미의 비명과 몸부림’으로 이해해줄 수 없느냐는 인간적인 호소다.

그는 “검찰 출신 변호사들의 말처럼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거짓된 주장을 반복해 온 것’이 아니라, 한 자식의 어미가 조건반사적 몸부림을 친 것”이라며 “미안하지만 몇몇 국민 빼고 대부분의 국민은 다 이해했고, 국민의짐당-징징권-서민 기생충교수-악덕 우익 따위들의 먹이가 되는 걸 두고 보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사실 이른바 ‘거짓말’이란 것도 거짓말인지 아닌지 확연히 밝혀지지도 않았다. 기사에서 보듯이 그저 정황, 불명확한 정황일 뿐이다.”

그리고는 대부분 정황을 근거로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화하고 있는 검찰수사와 언론보도 행태의 문제점을 탱자가시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비유를 들어 후려갈겼다.

“정황을 가지고 추궁하면 범죄자 아닌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황을 가지고 기사를 쓰자면 백두산은 벌써 폭발했고, 태양은 어둠이 되었으며, 우주는 좁쌀처럼 쪼그라들었을 것이고, 대부분의 기자들은 처형당하여 무덤 속에서 다시 또 처형당하고 있을 것이다, 정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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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2020-10-02 18:58:42
시원한 기사 잘 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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