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소방청이 운용 중인 헬기의 출동 건수가 타 기관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출동 건수는 ▲경찰청 2025건 ▲해양경찰청 2171건 ▲산림청 2029건 ▲소방청 585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헬기 당 평균 출동 건수도 ▲경찰청 108건 ▲해양경찰청 120건 ▲산림청 45건 ▲소방청 185건으로, 소방 헬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청, 산림청 헬기와 달리 소방청, 해양경찰청 헬기는 24시간 언제든지 출동해야 한다. 2020년 9월 기준 각 기관의 가용 헬기는 경찰청 19대, 해양경찰청 19대, 산림청 48대, 소방청 31대다.
소방청이 부담하는 헬기 정비 비용도 2017년 106억 원에서 2019년 191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산림청의 경우 모두 자체 헬기 전문정비대가 있는 반면 소방청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소방헬기는 24시간 운행되고 출동도 많은 만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외주가 아닌 소방청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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