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일 시론》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인면수심(人面獸心)
    《김두일 시론》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인면수심(人面獸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30 22: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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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일 시론》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인면수심(人面獸心)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30일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30일 "과거 납북 어부 3천6백명 가운데 간첩으로 몰려 처벌받은 사람은 1300명이 넘는데, 그 1300명이 대부분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
    충남 연기에서 아파트 경비로 일하는 박모 씨는 말을 더듬고 말할 할 때마다 바람소리가 난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젊었을 때 간첩으로 몰려 공안경찰에게 죽을 만큼 구타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1968년 연평도에서 조기를 잡다가 북한 경비정에 납북되어 4개월 만에 송환되었지만, 정부에서는 영장도 없이 그를 체포해서 고문을 가했고, 간첩혐의로 기소되어 7년간 복역했다.

    2.
    "공범을 대라"는 고문에 못 이겨 고향친구 임모 씨 이름을 댔고, 임모 씨도 공안에 끌려가 함께 고문을 당했다. 박 씨나 임 씨,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간첩이라는 손가락질을 당했다. 임 씨의 아버지는 자살을 했고, 박 씨의 아내도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

    7년 동안의 복역 후 박 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생활을 영위했다. 그렇게 40년 동안 일가족이 고통을 겪었다.

    그나마 박 씨는 재심청구를 통해 2010년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는 결론을 얻고 무죄판결을 받았다.

    3.
    납북어부 간첩사건은 공안정국 조성을 위해 자주 조작되던 ‘간첩조작사건’이다. 재일교포 간첩조작사건, 그리고 교수, 대학생 등 지식인들 간첩조작 사건까지 3가지가 대표적인 사례이지만, 그 중에서도 납북어부 간첩조작의 사례가 가장 많다.

    그 이유는 조작을 하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4.
    그러한 조작들은 지금 '국힘당'의 전신인 '공화당-민정당'에서 했다. 그들이 추앙하는 박정희, 전두환 시대이다.

    어선들이 조업에 열중하다가 실수로 북방한계선을 넘어가거나, 혹은 넘어가지 않아도 그 부근에서 나포되는 일들은 남북간 냉전시대에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 시절에 정부는 어떻게 했는가? 납북이든 월북이든 제대로 통제를 하거나 혹은 보호를 했는가?

    5.
    더 황당한 것은 납북되었다가 풀려나거나 송환되어 오면, 왜 간첩으로 몰았는가??

    상기 박 씨의 사례처럼 일단 잡아가서 고문하고, 강제 자백을 받고, 간첩혐의로 기소하고, 그것을 언론에 대서특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은 것이, 지금 월북한 공무원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고 'GRYB'을 하는 국힘당의 전신인 정당과 그들의 선배 정치인들이 수 십년 동안 해 온 조작이다.

    6.
    월북한 공무원이 바다에 표류하는 동안 대통령이 어디 있었냐는 시위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동선은 이미 다 공개 되어 있다.

    그것을 1분 단위로 공개하라는 '추호 할베'가 상식적으로 정신줄을 놓은 것이다. 하긴 주호영은 정부의 정보감청까지 공개하는 것을 보면, 이들에게 안보와 상식이라는 것은 애당초 없는 것 같기도 하다.

    7.
    의도적이라도 세월호를 언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쩔수없이 박근혜 대통령이 또 생각난다.

    300명의 학생들이 죽어가는데 8시간만에 등장해서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을 발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고 묻고, 장례식장에서는 가짜 유족이 등장해서 위로해주는 쇼를 하고, 그 8시간의 행적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국가기밀로 묶어 버리는 이들 아닌가?

    아무리 정치적 목적이라도 그런 인면수심의 행동을 이 명절에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8.
    과거 납북 어부 3천6백명 가운데 간첩으로 몰려 처벌받은 사람은 1천300명이 넘는다. 나는 그 1천 300명이 대부분 조작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건들을 재조사하던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출범한 진실화해위원회는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해산되었고, 때문에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이들이 여전히 많다.

    9.
    끝으로 추호 할배…

    당신이 민정당에서 정치하던 시절 발생한 납북어부 간첩 사건을 한번 돌아보시고, 지금 월북자 사망사건에 대해 입을 터시는 것이 어떻겠소??

    10.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들!

    즐거운 한가위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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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게이1 2020-10-05 19:33:21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