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추캉스, 방역 비상!? 과연 사실일까? 쎈 언니의 팩트체크!
[동영상] 추캉스, 방역 비상!? 과연 사실일까? 쎈 언니의 팩트체크!
굿모닝픽, 뉴스 읽어주는 쎈 언니 (2020_10_02)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0.10.0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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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민족대명절의 추석을 맞아 모처럼 긴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들 추캉스다 뭐다 해서 언론에서는 방역 비상이 걸렸다고 떠들썩한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이 막히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사람들이 전부 제주도 등으로 긴 연휴를 떠났다는 것인데요. 문득 이게 정말 사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를 제외한 한국공항공사의 해당 통계를 찾아보니  

지난 2018년 추석의 경우 
국내선 116만 명
국제선 35만 명 

2019년 추석의 경우,

국내선 96만 명 
국제선 30만 명 
이중 제주 방문은 약 19만 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약 78만 명 가량이 공항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중 제주를 찾는 이들은 약 20만 명정도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위의 수치는 인천공항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2018년과 2019년 인천공항으로 출국한 여행객 수치까지 포함하면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여행객의 숫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의외로 제주를 방문하는 수치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코로나 19 전시 상황인 것을 고려할 때는, 수치가 줄어드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요. 지금의 상황도 고무적이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많은 국민이 여행을 포기하고 집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모든 국민이 추캉스를 떠나는 것처럼 묘사하고 떠드니 국민들은 나만 빼고 다 여행을 갔나? 싶어 한숨만 나오지요. 

그러니 결국 국민감정을 조장하여 서로가 서로를 욕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분탕 짓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동아일보> 귀성 대신 ‘추캉스’, 더 불안해진 추석 방역
<조선일보> 고향 대신 제주 여행, 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 찾는다

<중앙일보> 살다살다 이런 추석은 처음..“코로나 핑계 대는 아내 얄밉다”

<아시아경제> “어머니, 추석에 고향 못 내려가요. 대신 여행갑니다” 

이처럼 자극적이고 보기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내용의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국민이 모처럼 얻은 연휴에 힘은커녕 한숨만 나오는 기사들…. 이거는 좀 아쉽지 않냐는 생각입니다. 

사실 지난 10여 년간, 포털 사이트가 언론 생태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며 

많은 언론들은 정직하고 올바른 기사 형태보단 보다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 추측성 기사, 낚시성 기사, 흥미 위주의 기사를 주로 생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기사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되고 화제를 가져오기도 하죠. 이런 식으로 경쟁을 하다보니, 결국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정치권에서도 매일 편가르기, 추측성 기사,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가 수도 없이 나오게 되는 거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생태계에 적응하다 보니, 결국엔 언론의 사명과 정신은 다~ 사라지고. 이처럼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어떠한 언론사가 그러는지는, 우리 구독자 여러분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게 될 것이고, 결국 지금의 검찰 개혁의 움직임처럼 언론을 향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반영하되,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가장 진실된 보도를 통해 언론의 신뢰와 기본이 속히 회복되는 시대가 오길 바라봅니다. 남은 연휴 기간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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