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feat. 음모론)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트럼프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국가의 통치자인 미국 대통령 부부가 전염병에 감염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사건이다.
그런데 나는 왜 묘한 상상을 하게 되는가?
3.
불과 이틀 전 코로나와 침을 튀겨 가면서 토론을 한 바이든은 바로 검사를 받겠지만 멀쩡할까?
4.
바이든은 42년생으로 79세에 고령이고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받는 중인데, 만약 트럼프로 인해 코로나 양성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
과연 몸이 견딜 수 있을까?
5.
'살을 주고 뼈를 꺾는다'라는 병법의 '고의성'이 있다고 해도 어쩐지 그런 일을 꾸밀 수 있는 설득력이 생길 것 같다. 인물이 '트럼프라는 존재'라는 생각에 미국 정치에 별 관심없는 나조차 드는데, 미국내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심정이 어떨까?
6.
실제 미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면, 트럼프는 수시로 말을 잘라먹고 끼어들던데, 토론이라기 보다는 말싸움에 가까운 그런 상황조차 어쩐지 의도한 것 같다는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7.
또한 선거판세는 트럼프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혹자는 2016년도의 반복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하지만, 현재까지의 판도는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8.
바이든이 정말 트럼프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벌써부터 트럼프 진영에서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는 '선거결과 불복'이 문제가 아니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9.
점점 '막장 정치'를 향해 가는 미국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세계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의 정치현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10.
그런데 미국은 어쩌다 이 정도까지 망가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