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이낙연 모델' 꿈꾸나
양승조 충남지사 '이낙연 모델' 꿈꾸나
충청권 대표성 확보→킹메이커→국무총리 발탁→차차기 대선 출마 로드맵?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0.0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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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출범 2주년을 전후로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른바 ‘이낙연 모델’을 꿈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전후로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른바 ‘이낙연 모델’을 꿈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전후로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른바 ‘이낙연 모델’을 꿈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충청권 대표성 확보를 전제로 킹메이커 역할에 나선 뒤, 새로 구성될 정부의 국무총리로 발탁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양 지사의 주변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양 지사의 핵심 측근은 얼마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잠재적 대선 주자인 정세균 총리 쪽의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뒤 “‘양 지사에 대한 차기 총리를 약속해 준다면 도울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충청권에 양 지사만한 인물이 없다. 대선 정국에서 충청권 대표 주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나온 얘기지만, 직접 출마보다는 차기 총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낙연 대표와도 이런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번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이낙연 대통령-양승조 총리’ 체제에 대한 물밑 공감대가 있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양 지사 측근들이 ‘이낙연 당 대표 만들기’에 적극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얘기다.

양 지사의 최근 행보 역시 대선보다는 도지사 재선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실제로 양 지사는 추석 연휴 동안 15개 시·군 거의 대부분을 돌며 사실상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승조 지사는 추석 연휴 동안 15개 시·군 거의 대부분을 돌며 사실상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는 추석 연휴 동안 15개 시·군 거의 대부분을 돌며 사실상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도 제공)

특히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충청권 총리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어 보인다. 사실상 제2의 ‘DJP 연대’를 연상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남지사를 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발탁돼 여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이른바 ‘이낙연 모델’을 양 지사가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양 지사의 구상대로 킹메이커 역할에 성공한 뒤 총리로 발탁된다면 차차기 대선 정국에서는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그럴 경우 자칫 충남지사 보궐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 초대 총리보다는 중반기를 넘긴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양 지사의 또 다른 핵심 측근은 4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차기 대통령이 어느 분이 될지 모르지만 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충청권 총리’의 역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양 지사 정도로 검증된 인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 모두 (양 지사의) 의원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던 분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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