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인문학에 푹 빠진 충남 교사들
[특별기획] 인문학에 푹 빠진 충남 교사들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⑥천안월봉초 인문학 학습공동체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10.0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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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월봉초등학교 인문학 교사학습공동체. 사진=박선혜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월봉초등학교 인문학 교사학습공동체. 사진=박선혜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인문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래 사회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미래 사회의 핵심역량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에는 교사의 인문학적 역량을 높이겠다며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천안월봉초등학교 인문학 교사학습공동체다.

6년 전 만들어진 인문학 학습공동체는 현재 14명의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 학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와 판단 능력을 통해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모임을 열고 함께 책을 읽는다.

그동안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소유냐 존재냐> 등 교육 정책과 철학, 사회과학 관련 책을 선정해 읽었다.

책을 읽은 후에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의 결과는 각자 소속된 학년의 교사학습 공동체 운영에 도움을 주었다.

송윤미 교사는 “책을 중심으로 동료 교사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능력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천안월봉초등학교 인문학 교사학습공동체. 사진=박선혜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천안월봉초등학교 인문학 교사학습공동체. 사진=박선혜 교사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뿐만이 아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동료 교사 이야기를 경청하는 능력을 키웠다.

함께 토론하며 나누는 과정이 민주적인 협의 문화와 연결된다는 것.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나눔의 결과는 집단행동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

인문학 학습공동체 소속 교사들은 지금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나는 누구이며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학생들에겐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이경하 교사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성찰을 할 줄 아는 교사가 되는 게 인문학 학습공동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문학 학습공동체가 앞으로도 책을 중심으로 교사들의 철학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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