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남호 역간척 등 해양생태복원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국제 행사가 마련된다.
도는 오는 12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해양과학기술원 백승호·김경태 박사, 부산대학교 안순모 교수 등 국내 인사를 비롯해 독일과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진 사례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세션: 국내 연안하구 복원 정책 현황과 사례 발표 ▲2세션: 해외 연안하구 복원 사례 및 지역 상생 방안 ▲3세션: 토론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특별 세션에는 양승조 지사와 도의회 김명선 의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참석해 원탁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도는 현재 부남호 역간척을 위해 퇴적물 분포 현황 및 분석, 해수유통 시 천수만을 비롯한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 2개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앞으로 어업인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는 동시에 오는 12월에는 부남호 역간척을 위한 민·관 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부남호는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 사이에 놓인 B지구 방조제로 인해 생긴 담수호로, 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2972억 원을 투입해 해수를 유통시키고 갯벌을 복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수를 유통시킬 경우 악화된 부남호의 수질로 인해 천수만 인근 어촌계 25개소와 간척농지 761ha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