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일 '카리용 DT(드라이브 스루)' 연주회를 실시했다.
'카리용'은 대전과기대 혜천타워 12층에 설치된 78개의 대형 종이다. 지난 2004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전과기대는 1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각각 20분씩 카리용을 연주했고, 종소리가 반경 3km까지 울려 퍼지면서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의 기쁨을 알렸다.
이날 연주는 한국 최초의 카리용 전문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가 '달달 무슨달'과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아리랑' 등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라이브 연주를 실시했고, 카리용 특유의 음률인 천상의 소리가 방문객과 대학가 주변 주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대전과기대 이효인 총장은 "이번 연주회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왕래가 제한됨에 따라 시민분들께 위로와 함께 작은 희망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희망을 생각하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혜천타워 내부는 개방하지 않았고,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야간조명을 켜고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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