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박덕흠 의원(무소속,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골프모임에 동행했던 여성이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지회에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용비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MBC>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06년 10월 지역 협회장 3명과 강원도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당시 모임에 젊은 여성 2명이 동행했으며 그중 한명인 A씨가 이듬해 전문건설협 서울시지회에 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현재도 근무중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프를 치지 못하지만 박 의원과 함께 동행한 사실이 전 대한건섭협회 관계자로부터 확인됐으며 협회 입사 당시 박 의원이 운영했던 원하건설의 직원이었다는 이력서의 경력도 허위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박 의원이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된 협회 전·현직 부정 채용 의혹 대상자 명단 25명에 포함된 인물이다.
한편 박 의원은 가족명의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과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조카와 지인 자녀 등을 대거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민생경제연구소와 참자유민주청년연대·시민연대 함깨 등은 박 의원을 뇌물죄·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배임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박 의원은 사태가 불거지자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사보임했으며 곧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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