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신두리 해안사구 한우 늘리기로 한 까닭
태안군이 신두리 해안사구 한우 늘리기로 한 까닭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쇠똥구리 복원 위해 3마리로…소똥구리 생태관 추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0.0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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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한 한우를 현재 2마리에서 3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한 한우를 현재 2마리에서 3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한 한우를 현재 2마리(새끼 포함)에서 3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야생동물 2급인 소똥구리를 복원하겠다는 것인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몽골에서 가져온 소똥구리 증식 연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6일 군수 집무실에서 ‘신두리 해안사구 한우 방목을 통한 생태환경 복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신두리 해안사구는 과거 왕소똥구리(멸종위기 위급종)의 서식지였으나 2001년 이후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것.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현재 소똥구리류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한우 2마리를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 구충제와 항생제 사용을 금하고 풀과 유기농사료를 먹이고 있다. 군은 분식성(동물의 배설물을 섭취) 곤충을 길러본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군은 2022년부터 한우를 3마리로 늘려 각종 약물 사용을 금지한 채 방목할 계획이며 ▲분식성 곤충 모니터링 ▲한우 분변 소똥구리 먹이원 안정성 실험 ▲한우 먹이원 탐색 및 섭식량을 통한 사육 면적 확인 ▲뿔소똥구리를 이용한 복원 사전 실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태안군은 방목 한우 1마리당 1일 최대 17kg의 먹이원이 필요한 만큼, 갯그렁과 산조푸르 갯쇠보리 등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인 도깨비가지와 돼지풀 등은 제거할 방침이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방목 한우 1마리당 1일 최대 17kg의 먹이원이 필요한 만큼, 갯그렁과 산조푸르 갯쇠보리 등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인 도깨비가지와 돼지풀 등은 제거할 방침이다. (태안군 제공)

또한 방목 한우 1마리당 1일 최대 17kg의 먹이원이 필요한 만큼, 갯그렁과 산조풀, 갯쇠보리 등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인 도깨비가지와 돼지풀 등은 제거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소똥구리 복원에 성공할 경우 신두리 사구센터 유휴시설을 활용해 ‘소똥구리 생태관’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관광’을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자연보호와 지역경제 발전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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