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쏘아올린 ‘이낙연 죽이기’…황교익 “SBS가 많이 힘든 모양”
SBS가 쏘아올린 ‘이낙연 죽이기’…황교익 “SBS가 많이 힘든 모양”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07 14: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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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단독’ 마크까지 달아 호들갑 떨었던 보도는 SBS의 뉴스밸류 수준이 바닥임을 또다시 드러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전날 ‘단독’ 마크까지 달아 호들갑 떨었던 보도는 SBS의 뉴스밸류 수준이 바닥임을 또다시 드러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SBS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화살을 겨누었다.

전날 ‘단독’ 마크까지 달아 호들갑 떨었던 보도는 SBS의 뉴스밸류 수준이 바닥임을 또다시 드러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수천억 원에 이르는 펀드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사건과 이 대표의 연루 개연성에 초점을 맞춘 뉴스는 그러나 침소봉대와 견강부회식의 무책임한 보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려 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어제 SBS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월 11만5000원가량의 대여사용료가 해당 지인에게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사무실에서 사용한 복합기에 대한 4개월간 사용료 66만원을 내지 않은 점은 사실이나 기계가 옵티머스 관련 업체 소유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는 게 이 대표 측이 밝힌 입장의 전부다.

하지만 SBS는 해당 기계가 옵티머스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 소유이고, 이 대표 측이 미납한 사용료를 이 회사가 대납한 사실을 들어 이 대표가 비리업체와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냉정하게 보자면, 관련 기사는 일단 의혹제기는 가능하나 당사자의 의견 청취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뉴스밸류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보도했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SBS는 “실무자 실수로 명의변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만 꼬리에 슬그머니 달아주고는, “사실이라면~”이라는 가정법을 전제로 이 대표 측의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에 뉴스의 방점을 찍어버렸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에게는 진위여부를 떠나 빨간 줄이 그어지는 아주 고약한 상황이 벌어지고 만 셈이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월 11만5000원의 복합기 대여 사용료를 4개월 미납했는데, 정치자금법 위반을 거론하고 있다”며 “SBS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집권당 대표에게 로비하는 비용으로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돈의 가치는 상대적”이라며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월 11만5000원이 큰 돈이다. SBS가 많이 힘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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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부 2020-10-07 16:03:32
좋은 기사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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