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대덕구가 연축지구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혁신도시로 조성, 대덕구를 그린뉴딜 모범도시로 세우겠단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 구체적 목표를 정해 2050년엔 ‘스마트그린도시’를 완성하겠단 계획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7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7기 2년 주요 성과와 대덕구 그린뉴딜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핵심은 ‘기후위기’에 있다. 대덕구를 스마트 친환경 에너지 도시의 모델로 세울 것”이라 강조했다.
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향후 1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소, 친환경 차량 보급률 30% 확대, 재활용비율 80% 확대, 에너지자립마을 개수 12개 확충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2050년 Net Zero(탈탄소) 사회로 진입,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구는 5대 분야 40개 사업을 추진, 총 5406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에너지의 바른 전환을 이끌어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사회를 추진한다. 이는 공공시설 등의 에너지를 친환경 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방법이 마련됐다.
연축지구를 친환경에너지 혁신도시로 만들고, 신탄진권역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조성하고, 대덕산업단지 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박 청장은 “대덕구 그린뉴딜 핵심은 연축을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혁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대덕구청사는 제로에너지 건물로 신축하고, 그 안의 교통시스템은 그린모빌리티로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청사를 제로에너지 건물로 신축하게 되면 예산이 당초 800억 원보다 1.5배 증액된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구는 정부 예산 확보를 중점에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센터 구축 등이 추진되는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 실현’, 도시숲길 조성 등을 담고 있는 ‘도심 녹색화로 온실가스 저감’, 대청댐 생태휴식공간이 계획된 ‘친환경 녹색도시 생태계 조성’, 공고청사 폐기물 제로화 추진 등의 ‘똑똑한 자원순환으로 탈탄소 사회 조기진입’ 등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된 사업들은 분기별 이행 점검, 주민과의 협의 등을 통해 수정·보완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새로운 세상을 직면해 열심히 대응해서 주민들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행정의 큰 역할이다. 대덕구가 그린뉴딜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