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소방공무원 3741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457명 등 총 1만4351명의 소방 관련 인력을 위한 마음공감센터(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 등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천안의료원과 공주의료원 등 도내 4개 의료원에 설치됐다.

각 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명이 근무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부터 업무 고충과 일상적 스트레스, 가정불화까지 상시적으로 상담하게 된다. 상담은 무료이며 횟수 제한도 없다.

도와 소방본부는 센터가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입은 소방관들의 마음을 돌보고 정신건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소방관 27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1.3%인 866명이 마음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센터는 소방관들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이 도민 여러분께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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